어제는 현이엄마(나의)의 41번째 생일이었다.
살기가 힘들다보니 점점 날을 챙기는데 인색해 진다.
그런데 우리집은 올해 좀 유난했다
연말을 보내며 가슴 허전함을 남편에게 호소했더니
그동안 무심했던 것에 후회를 하며 내 마음을 달래려고 무던히도 애를 쓰고 있다.
어제밤 남편은 포도주 한병을 준비해 놓고 사과 한접시와 취침등을 켜놓고
사랑의 세레나데를 읊어 주었다.
안하던 것을 하려니 쑥쓰럽구 어색하기가....그래도 가슴은 뭉클했답니다
그런데 더 소중한 것은
막내 아현이의 선물입니다
손바닥 만한 예쁜 편지지에 정성들여 쓴 편지와 제가 끼던 귀고리를 작은 상자에 포장해서 화장대 위에 올려놨습니다.
\"엄마 안녕하세요
저 아현이예요
제가 어렸을때는 언제
클까 걱정이 많으셨지요
그런데 이제는 저 다 컸어요
엄마 힘내세요 화이팅! \"
아현니는 이제 8살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