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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을 보고나서


BY 2005-05-21

 강화군 문예회관에서 "마라톤"을상영하였습니다

어머님과 아이들 전부를 태우고 영화를 보았는데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인지

감동보다는 덩치와 걸맞지 않은 행동을 하는 극중 자폐아를 보고

간간히웃기도 하고...

그런데

저는 가슴이 너무 아파서 혼났습니다

내 친구에게도 그런 아들이 있어서 오랜동안 힘겨운 모습을

보아왔거든요

 

 제가 아는 찬이는엄마의 10여년 노력의 결실인지 많이 좋아졌어요

매주 목요일은 한번씩 제가 데리고 와서 놀거든요

몸무게는 나보다 더 나가는데 하는짓은5살 정도랄까

허지만우리들에겐 아주 사랑스런꼬마입니다.

마라톤이든 수영이든 한가지라도 희망을 걸고 싶은게부모 마음이지만

그다음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대부분 엄마들의 공통점은 아이보다 하루만 더 오래사는거라고 합니다.

얼마나 절규가 서렸습니까?

제가 찬이를 지켜 본 바에 의하면 부산스럽게 돌아다니는것은 몇번의 반복이지

제 기억안에 그곳의 환경이 기억되고 난 다음부터는 괜찮아지더군요

그런데 대부분의 정상아 어머니들은 그아이의 양상을 잘 모르기 때문에

찬이가 문 현관을 들어서는 순간 냉장고 문을 비롯하여 방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기 시작하면 같이 쫓아다니면서 말리는데...

그러시지말고 잠시만 그아이들에게 자유를 주면 이내 자기  관심꺼리를 찾아내어

동작을 멈추곤해요.

 

  이번 영화가 자폐아를 이해하는데 도움들이 되셨으면 해요

 그리고 산만한 아이들을 볼때 주의 깊게 관찰해 보시면 어떨가요

조기 발견으로 많이 교정이 될수있는데 ...모르고 키우는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혹 주변에 이런 가정이 있다면 관심을 가지시고 심신이 지친 그들 모자들에게

잠깐 잠깐의 휴식을나눠주셨음해요

 그리고 그들이 청소년기를 거쳐서 공동작업장 같은 것을 운영하면서

세상속으로 끌어내주는 사랑이절대적으로 필요할겄 같아요

아줌마들의 힘으로 이런 세상을 가꾸어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