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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자동차


BY 2003-12-27

우리집의 위치학상 차는 필수입니다

마을 버스는 하루에 한번 들어오고

읍네까지의 길은 멀고 험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곳으로 이사 올때는 승용차가 있었습니다

형부가 타던 차로 시골로 간다니 차가 필요 할거라며 기증받은 차였습니다

그러나 차에 기름을 넣을때마다

가슴이 오그라 드는것을 어찌 할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고기도 마음껏 먹이지 못하는데

차에 기름을 3만원 어치 넣을때는 당장

차를 버리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그러다 차를 바꿔야 겠다는 데에 생각이 미치고

차를 팔려고 하니 중고차시장에서는 받지를 않는 겁니다.

찾는 사람이 없어 팔수가 없다는 말.

할수없이 폐차를 시키니 5만원 주더군요 참내...

 

인터넷을 뒤져 지금의 승합차를 90만원에 샀습니다

여름내내 토마토를 배달할때 잘 타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토마토를 배달하는날 고장이 났습니다

시동이 걸리지 않아 산넘어 정비소의 아저씨를 모셔다가

밧데리와 제너레이터를 교환하였습니다

그 제너레이터가 문제인 것입니다

새거는 가격이 만만치가 않아 중고를 샀더니

오늘또 고장을 일으킨 겁니다.

 

큰아이의 쌔끼 발가락에 동상이 걸린데다가 

아침에 추워 차로 데려다 줄려고 하니 시동이 걸리지 않는겁니다.

 

차가 한대 들어오면 점프를 시킬려고 차를 기다리는데

추워서 그런지 오늘따라 차가 한대도 들어 오지 않는겁니다

할수 없이 산 넘어 아는 분에게 부탁하여 점프를 시켜

한시간이나 시동을 걸고 있었는데 또 시동이 걸리지 않는겁니다

그 제너레이터의 문제라는군요

싼게 비지떡이라고 조금 아끼자고 중고를 샀더니 또 고장이군요

가 없으면 당장이 어려운데 빨리 고쳐야 합니다

점프를 시켜준 분은 차를 바꾸라고 하는데 형편도 어렵고 난감합니다

1년은 더 타야하는데 말입니다

여러분 마음으로 응원좀 해 주세요

무사히 1년을 더 탈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