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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잊지못할 친구 하나 있다.


BY 2006-10-11

 

 

내게는 잊지못할 친구 하나 있다.

 

큰애가 중2학년,

나이 67년생

아들 둘에 딸 하나.

남편의 사업(카센타)도 그런대로 안정되고,

늦둥이까지 낳아 잘 사는가 싶었는데,

 

뭐가 아쉬웠을까?

친구가 글쎄

바람을 피웠나보다.

그러다 정부의 마눌에게 꼬리 잡혔나보다.

 

지금 상간녀로 피소되어

2000만원 손해배상 청구 받고는

간통으로 고소까지 당하고는

이 친구

제정신 아니다.

 

횡설수설,

동문서답,

정신과 치료까지 받는지.......

 

늦둥이 이제 5살인데

3년 전의 일이라니,

 

늦둥이 한창 재롱부릴 때

이 정신 나간 친구는

 

남편 아닌

남의 남자 품에서 

육체적 향락에 놀아났던가 보다.

 

이제 와서

제아무리 울며 뉘우쳐도

상대남자의 아내는 끝장을 볼 모양이다.

 

오늘내일

친구 집으로 찾아올지 모른다며

날마다 불안한 친구

난 도와 줄 수도

도와주고 싶지도 않다.

다 자업자득 아니겠는가.

 

이 나이에 

욕정에 눈이 멀어 

주변의 눈을 피해 이중적인 삶을 즐기던

못난 친구의 처지가

내 도덕적 잣대로는

솔직히 고소하다.

 

가정가진 유부남과 상간한 이 친구,

한 가정을 파탄 낸 책임을

앞으로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 갈 텐데.......

 

아~

이 좋은 시절에

앞으로 이 친구의 인생에는,

인생에는.......

 

맘에 평화와 자유가

어디 그리 쉽게 오겠는가?

 

그 고통을

조금은 알겠기에.......

생각하면

불쌍하고 가련하다.

 

인생,

얼마든지 즐기며 살 권리 누구에나 다 있다.

하지만

 

이 친구를 지켜보면서 난 많은 것을 배운다.

 

이 짓 저 짓 다해도 불륜만은 하지말자고.......

그것도

유부남과의 너무 뜨거운 불장난은.......

 

나의 좌우명

\"단 하루를 살아도 맘 편히 살자\"다.

 

이 글을 쓰면서도

잠깐,

창밖으로 푸른 하늘을 바라본다.

너무나 아름다운 쪽빛하늘이다.

 

난,

내 인생의 주인공.

 

죽는 날까지

부끄럼 없이 씩씩하게 살다 떠날 것이다.

 

어쩌다 내 주변에

이렇게 질척거리는 인생을 사는

아름답지 못한 친구를 두었는지

 

깊이깊이 반성하며 이 글을 적는다.

 

\"친구야 너도 세상 제대로 살 거라

아들딸 가진 어미로써

자식 앞에 부끄러운 짓은 말아야 하는 거 아니니?\"

 

사필귀정.

인생이 어디 내 뜻대로 살아지던 가만은

적어도 인간답게 살려면

도덕적 잣대만은 꺾지 말아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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