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23

아들아!너도 네 아빠처럼 멋진 남편이 되어라-10


BY 2007-06-08

아들!

우리 큰아들!

 

지금 동생은 영국에 있다.

이모가 영국에 살고 있어

한달 예정으로 영국으로 갔다.

 

실은 큰아들에게 조금 미안했다.

1년간 필리핀을 다녀온 동생이 한달만에 다시 영국을 가게되어

열심히 일하는 네게 말하기가 좀 그랬다.

 

그런데 너는 선뜻 말했지

 

\"잘 됐네요..필리핀에서 배운 영어 잊지않게 본토에 가서

영심히 공부하라 하세요\"

 

역시 큰아들 다웠다.

동생이 영국으로 가려할때 영국의 날씨와 사회 그리고 꼭 가봐야 할곳을

인터넷으로 찾아주며

잘 다녀오라고...

가기 전날 밤은 치킨을 사주었다지.

 

정말 동생보다 한살 더먹었는데

어쩌면 그렇게 형 다운지..

 

어쩌면 그렇게 동생을 사랑하는지

 

너는 어려서부터도 모든게 동생이 먼저였다.

장난감을 사도 먹을게 있어도 애기먼저 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며 너는 서운함을 감췄다.

 

동생이 워낙 많이 아픈 바람에 엄마까지도 동생에게 다 주고

너는 혼자서 외로움 삭이며 컸다.

 

그러며 동생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아빠는 8남매 장남이다.

막내랑은 스물네살 차이가 나는

아래로 다랑다랑한 동생들을 데리고 있다.

 

엄마가 시집 갔을때 막내고모가 초등학교 2학년이었으니..

그 막내가 시집가서 다섯아이의 엄마가 되었으니

아빠의 세월도 많이 흘렀다.

 

아빠는 엄마에게 늘 부탁했다.

우리 동생들..마음써 달라고..

 

그 약속 지키려고 엄마도 노력했지만 아빠의 마음이 너무도 고와서

엄마는 오히려 가만히 있어도  잘하는 형수가 되었다.

동생들에게 용돈을 줘도 형수가 준거라고..언니가 준거라고..

말했고 동생들 결혼식을 시키고 나면 당신 아니었으면 힘들었을것..이라고 꼭

마음을 써줬다.

 

동생들 앞에서 엄마에게 함부로 하지 않았고...

오히려 아빠가 엄마를 지극히 위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동생들도 엄마를 고운 눈으로 바라봐 줬다.

 

너도 아빠같은 남편이 되었으면 한다.

네 동생에게 마음 쓸때 마다

너만이 아닌 형수가 마음 쓴것을 잘 표현해야 한다.

 

그리고 그 고마움을 아내에게 꼭 전해야 한다.

따뜻한 말..그리고 따뜻하게 손잡을 줄 알아야 한다.

여자는

다이아몬드..같은 보석을 선물받는거 보다

따뜻한 배려 ..따뜻한 말 한마디에 감동한다.

 

그때그때 표시해 주면 좋다

그거 일일이 말로해야 하냐고 하지만 ..맞다..일일이 말로 해야 한다.

아끼지 말고 표현했으면 한다.

 

아들아!

너도 꼭 네 아빠같은 남편이 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