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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두 바보가 있었습니다


BY 여행자 2009-07-10

두 바보가 있었습니다...

 

 한 바보는 평생을 무한한 사랑을 베풀고도,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까지 내려오는데 70년이 걸렸다고

 무능한 자신을 바보라고 칭하였고,

 한 바보는 평생을 바른길을 위해여 무모한줄 알면서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여 실패만 거듭한,

그래서 그를 사랑한 사람들이 붙여준 별명이 바보였고,

 스스로도 바보라 칭하였고,

 

 한 바보는 자연사로 추앙을 받으며 그분이 원한 주님품으로 영면하셨고,

 한 바보는 정적의 손에 의문사를 당하고도 온국민의 추앙속에 국민의

 마음속으로 영면하셨습니다.

 

 한 바보는 평생을 주님품안에서 정의와 평화를 위해 독재정권에

 쓴소리를 하였고,

 한 바보는 평생을 국민을 위해 위정자들과 싸우며 국민들의 편에서 

 일하고 력하셨습니다.

 

 한 바보는 돌아가시는 그날까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소리만 하면서 돌아가셨고,

 한 바보는 돌아가시는 그날까지 원망하지말라, 미안해하지말라,

 하시면서 돌아가셨습니다.

 

 그 두 바보는 이제 돌아가셨습니다...

 그 두 바보는 이제  생전의 얼굴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두 바보는 언제나 환하게 우리들 마음속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 두 바보를 대신하여 그 분들의 뜻을 실천해 나갑시다.

 

 태양이 구름에 가려 빛나지 않을지라도

 태양은 항상 그 자리에 존재합니다.

 한사람의 꿈은 꿈으로 남아 있지만,

 그 두분의 꿈은 온 국민의 가슴속에 남아 빛을 발할 것입니다.

 하나의 촛불이 자신을 태워 세상을 비추듯,

 그 두분의 희생으로 이제 분연히 일어나 우리나라를 지킵시다.

 

 두 바보는 부활하셨습니다...

 

 

 이천구년 칠월 십일 노무현49재를 기리며, 관악산에서

 

아고라 에서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