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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민주주의 시대의 중심에 서있는 자랑스런 다이내믹 코리아!!!


BY 2008-06-20

어제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21세기는 대의민주주의 시대"라고 말했다고 한다. 누가 들어도 이 말은 20세기 이전은 대의민주주의가 아니었다고 착각하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말이다. 몇 백년 전부터 서구 민주주의의 역사는 지금까지 쭉 대의민주주의였는데 말이다. 참 부끄러운 대통령이다.

그런데 더 웃긴 것은 21세기 초반의 대한민국은 대의민주주의시대가 종식되고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세계 유일의 국가가 되고 있다.

민주주의의 성지 그리스에서도 프랑스에서도 그 어디에서도 한계를 느끼고 절망했던 직접민주주의가 지금 대한민국 코리아에서 체화되고 있는 중이다.

그렇게 된 배경에는 이제 겨우 10년의  IT 대중화 역사를 가지지만, 지금은  IT 초강국 코리아의 과학기술에 기반한다.

10년 전 독재시절을 외롭게 싸우며 국민과의 소통과 표현의 자유에 한이 맺혔던 민주투사 김대중의 국민의 정부시절 대통령은 그러한 자유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하려고 했을까? 누구보다도 대한민국 인터넷 보급에 엄청난 의지를 보이며 지원했다.

그리고 후임 대통령 노무현은 그렇게 시작된 소통과 표현의 자유를 절정으로 만개시켜 놓았다.

국민이 국가원수를 아무리 모독하고, 패러디로 저주를 퍼부어 놓아도 누구 한 명도 고소하거나 잡아간 일이 없다. 단 야당인 한나라당에서 당 총재를 패러디해 모욕주었다는 이유로 실형에 처해진 오점을 남기긴 했지만 말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국토의 70%가 산악이고 30%가 평지다. 안그래도 좁은 땅에 5천만이 모여 사는데 평지 30%에 모두가 다닥다닥 붙어 살아야만 한다. 게다가 서울, 경기도에만 그 인구의 절반이 밀집되어 사는 기형적 인구과밀국가이다.

그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대한민국은 좁은 땅덩어리에 고층 아파트를 올려서 그 안에 모두 몰아 들어가 살고 있는 주거문화를 가지게 되었고, 일반 주택 또한 연립으로 한 건물에 다세대가 모여 살고있다.

이러한 주거문화로 인해 한 건물에 단자 하나만 깔면 많은 사람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저비용 고효율 네트워크 기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었다.

그 다음이 국민 교육 수준이다.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대한민국의 미친듯한 교육열은 어쨋든 외국어 기반의 컴퓨터 문화를 일반인들도 큰 거부반응 없이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런 삼박자가 잘 어우러져 지난 10년 동안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IT 초강국이 되고야 말았다. 그리고 지금은 단순히 초강국임을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그런 국가 기반 시스템을 이용해 국제적으로 IT문화를 창조해 나가는 리더가 되어가고 있다. 세계의 여러 학자들이 한국의 이러한 문화 현상을 배우고 연구하고 있다.

국민이 집단적으로 몰려나와 축구팀을 응원하고 열광하며, 미국의 치외법권에 항거하여 무고하게 죽은 미선,효순양을 위해 촛불을 켜며, 국민에게 물어보지 않고 대통령 탄핵을 저지른 야당을 준업하게 심판하기 위해 광화문으로 뛰쳐나오고, 현재는 국민에게 물어보지 않는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또다시 촛불을 든다.

세계의 석학, 언론, 정치가들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현상을보며 한결같이 경외감을 가지고 있다 한다. 이런 단결된 국민성을 가지고 있는 나라도 없거니와 그 국민들이 보여주는 높은 민주시민의식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이런 현상들을 지켜보며  초일류 IT의 나라 대한민국에서 세계 최초로 대의민주주의가 아닌 직접민주주의가 실현될 지도 모른다고 기대하고 있다. 몇 백년의 깊은 민주주의 역사를 가진 서구 선진 열강들이 이제 갓 60년의 민주주의 역사를 지닌, 그 것도 40년은 민주주의가 독재에 짓밟힌 작은 나라 대한민국을 배우고 싶어하게 만든 자랑스런 문화 리더들이 바로 우리들이다.

그런데 대통령이라는 작자는 이제와서 "21세기는 대의 민주주의 시대입니다" 이따위 망발이나 하고 있는 나라 또한 대한민국이다.

아무튼 다이나믹 코리아다. 정말 이나라의 국민들이 같은 나라 사람이란게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