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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너도 네 아빠처럼 멋진 남편이 되어라-24


BY 2008-02-13

아들아!너도 네 아빠처럼  멋진 남편이 되어라-24

 

아들아!

 

오늘 새벽 자다깨어 화장실에 다녀오다가 잠결에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아빠가 잠이깰까봐 혼자 아파하고 있는데

아빠가 어느새 그소리를 들었는지

벌떡 일어나더구나

 

혼자 아파하는 엄마를 보더니

진통소염제를 찾아다 바르고

뜨거운 물수건으로 한시간이나 찜질을 해주었다.

다행이 뼈는 이상이 없는지

걷기는 괜찮았지만 지금도 무릎이 욱신거린다.

 

그래도 그만큼이나 아빠가 조치를 해주었으니 이만하지 않나 싶다.

 

정말 네 아빠가 너무 고마웠다.

 

짜증내지 않고

넘어졌다 뭐라하지 않고

근심으로 엄마를 만져주던 모습

간절한 안타까움이었다.

 

아들!

그런거란다

아내는 남편의 작은 마음씀이 행복한 거란다

특히 아플때 남편이 마음을 써 주는일

아주 중요한 일이란다.

 

아플때 마음써주면 그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는거란다.

아내가 아프다고 할때

\"당신은 어디가 매일 아파\" 라든가 \"병원 다녀와..약 사먹어\" 라는 말

이상하게 서운한 거란다.

 

가만히 이마를 짚어주면 약을 먹지 않아도 통증이 가시는 것 같은 느낌

그 느낌을 알까?

 

아들!

아들도 꼭 그래주기 바란다.

 

네 아내가 잔잔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엄마가 참 많은 아픔과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불행하다 느끼지 않은건

네 아빠의 따뜻한 마음때문이었다면 아들은 이해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