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딸이 셋이예요 제가 맏이지요,,밑으로 두 동생은 아직 미홍이구 저만 늦게 결혼해서 허덕이며 살지요,,저희 아버지께서 제가 고 1때 돌아가셔서 엄마는 말그대로 맨 땅에 헤딩하듯 아니..온 몸을 던지며 안해본 일 없이 생활하시다가 집에서 계신지 이제 두 해째 입니다.. 이제 결혼하구 저두 딸을 낳아 기르면서 이제야 엄마의 그 마음을 알것두 같네요(아직 멀었다 하지만..)사실 사춘기를 심하게 지냈거든요,,심할땐 이유도 없이 몇달 동안 식구들과 말도 않고 지내기도 하구 학교두 빈번하게 빠지구(돌아다니지도 않고 집에서만 있으면서요)대학때도 하고 싶은 일 한다며 무지하게 속을 썩였거든요,,그런데 지금도 그래요,,,별다를게 없네요,,저희 아이를 보아주시느라 지난 1년새에 휙 늙어 버린 얼굴을 대할때마다 속이 아파요,,
힘든 딸을 위해 보아주시는 손녀에게 정성을 다하시는 모습을 보며 우리도 저렇게 키우셨겠지하고 생각하면 ....
제 딸내미가 15개월이거든요,,,방문교사 그런거 안했는데(못했지요_할머니 힘들까봐..)얼마나 부지런히 가르쳐 주시는지..
새보여 주러 밖에 나가 업구 서계시기도 하고 동요 불러주시기,어느땐 하루 세번 밥을 해서 먹이기도 하시고,,김치도 아기를 위해 백김치 담아 먹이고,,그 와중에 사위 생일 음식해서 날라주시고,,이야기 하자면 한이 없어요,,하루종일 떠들다 집에와 아이와 있으면 엄마인 나도 힘이들어 말도 하기 싫은데..결국 엄마는 지난 1월에 수술까지 하셨답니다...지금 울아기는 놀이방과 저녁에는 할머니 집에 가고 있어요,,
여자로 태어난걸 후회한적이 없는데 결혼하구 엄마를 알고서야 여자인걸 후회하고 있어요,,,남자덜은 엄마의 고생을 피상적을로만 알더라구요,,,왜 딸로 태어나서 엄마의 고생을 알아야 하는지...
그냥, 써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