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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흡연의 변천사


BY 단감아줌마 2000-04-03

여성 흡연의 변천사
1. 처음엔 친구가 먼저 피운다(친한 친구에게서 그이의 향기를 느꼈다).

2. 피우지 말라고 따끔하게 충고한다.

3. 담배 피우는 현장을 기습해서 면박을 준다.

4. 그러다가 같이 피운다.

5. 화장실을 전전하며 숨어서 피운다.

6. 집에선 절대 피우지 않는다.

7. 그러다가 아빠가 담배 피우고 나온 직후의 화장실에서 피운다.

8. 나중엔 아빠 담배를 훔쳐서 피운다.

9. 돗대를 빼내서 피울 경우 아빠가 의심한다.

10. 모기향을 펴놓고 모기향이라고 오리발 내민다.

11. 아빠 재떨이를 뒤져 장초를 고른다.

12. 또 의심을 받는다. 오빠 친구가 왔다가 담배를 피워서 냄새를 풍겼
다고 거짓말해서 모면한다.

13. 오빠한테 아빠가 피운 것처럼 꾸미고 아빠한테는 오빠가 피운 것처
럼 꾸민다.

14. 까페에서 담배 냄새가 몸에 배었다고 우긴다.

15. 손에서 담배 냄새 나는 건 재떨이 비울 때 손에 묻었다고 공갈친다.

16. 이젠 다들 잠든 밤에 베란다에서 피운다.

17. 낮에 아무도 잘 들어가지 않는 세탁실에서 피운다.

18. 공연히 돈 주고 까페에 나가서 피운다.

19. 담배는 옷서랍에 숨겨놓다가 한 번 들키면 아빠 옷주머니에 숨긴다.

20. 그 담배를 아빠가 피워 버리면 효도한 기분이 든다. < 일석이조 >

21. 그러다가 담배가 떨어지면 아빠 돗대를 훔쳐 핀다.

22. 오빠가 은근히 눈치를 채지만 차마 말하지 못한다.

23. 오빠 담배가 동이 나면 공연히 여동생 방을 기웃거린다.

24. 이젠 오빠가 여동생 것을 압수해서 피운다.

25. 나중엔 몇 가치를 남겨 두고 압수한다.

26. 그러다가 나중엔 담배 있으면 하나만 달라고 한다.

27. 그러다가 들키면 어떡하냐고 오빠가 같이 협조해 준다.

- 이렇게까지 진전되기 전엔 때리기도 하고 협박하기도 했었다. -

28. 그러다가 오빠가 선심 쓰는 척하며 담배를 권한 뒤 불을 붙여 준다.

29. 여동생이 오빠의 여자친구가 담배 피우고 있음을 눈치챈다.

30. 그것을 부모한테 이르겠다고 협박한다.

31. 술 한 잔 마시면서 시누 올케가 함께 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