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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소년들의 사고방식


BY 깨비 2000-04-08

요즘 청소년들하면 대부분 같은 생각을 하실겁니다.
정말 이대로 가다간 세상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도 들고, 저 아이들이 앞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 갈텐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 어느땐 불안해 지기도 합니다.

전 무조건 청소년을 나쁘다고 몰아세우고 싶진 않습니다.
직업이 강사다 보니.. 전 고등학생들을 참 많이 가르쳤습니다.
나름대로 학생들의 생각을 많이 이해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요.. 강의를 할때도 고등학생들을 가르칠때와 직장인들을 가르칠때는 정말 차이가 많습니다. 한마디로 정말 버릇이 없고, 어른을 대하는 태도가 정말 건방지다고 말하고 싶을때도 많습니다. 물론 모든 청소년이 다 그런건 아닙니다.

요즘 고등학생들이 하는 은어라던가, 자신들의 표준어처럼 쓰고있는 X자가 들어가는 말들.. 정말 듣기 거북하지만, 전 그런 말들을 많이 알고 있고, 저도 고등학생들하고 대화하다보면 그네들만의 은어를 저도 사용하게 되기도 합니다.

사실 제가 고등학교 다닐때만해도 전교에서 담배피우는 학생 2,3명 정도 였어요. 학교에서 알아주는 날라리(?)였다고나 할까요. 그땐 그게 엄청난 사건인양 놀라워 했는데, 요즘 여학생들은 길거리에서 교복입고 담배를 피우고 다니니, 정말 놀랄뿐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어른들이 바라보는 청소년은 늘 같았던것 같습니다. 세상이 무서워지니 아이들도 같이 무서워지는것 뿐이겠죠.
하지만 그네들도 우리때처럼 우등생도 있고, 문학소녀도 있고, 중요한건 순수함도 가지고 있다는겁니다.

하지만 요즘 청소년을 이해하려고 해도 그네들의 생각이 무서워 질때가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어른들이 생각하는 청소년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겠지만, 청소년 범죄나, 폭력이 더이상 심해지지 않기만을 바랄뿐입니다.

신문에 항상 좋은 기사만 올라올순 없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아껴주는 따스한 마음만은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