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야!
정말 오랜만에 불러보는 이름이구나.옛친구 하면 난 너의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올라.우리 같이 다니던 홍대부여고 시절의 교정
기억나니? 우리 1학년때 만리포로 임해 수련가서 같이 밤새 수다 떨고 귀신 놀이 하던일, 미스 만리포 뽑는다고 수영복 입고
돌아다니던일..정말 엇그저께 같은데..
벌써 세월이 17년이나 흘렀구나.너가 간호학과 간 이야기는 들어알고 있는데 그리고는 너의 소식을 못 들었구나. 지금은 아이들 엄마가 돼서 바삐 지네고 있겠지? 혹 이글을 보면 연락 꼭 좀줘!
너의 안경쓴 동그랗고 순한 얼굴과 착한 마음씨는 아직 내 가슴에 아로새겨져 있단다. 난 초등2학년 아들이 하나 있고 서울 목동에 살아. 평범한 주부로 살아가는 우리들이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꼭 기도한다.홍익여고 84 졸업생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