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저녁도 남편은 밖에서 먹고 오겠다고 전화가 왔다.
형님네 식구와 밥먹기로 했다면서 다 늦은 시간에 나보고 지하철타고 경희대까지 오라구?그리고 사실 형님네와 같이 밥먹으면 난 체할겄같다!거기다 어제도 만났는데 와이프 혼자서 밥먹는 건
상관 없고 꼭 그렇게 자주 만나면서 형제간 우애만 중요한걸까?
그럴려면 결혼은 왜 했을까? 2년동안 아이없이 수술하고(자궁근종)초조하게 기다리며 시댁눈치보는 내 생각은 왜 조금도 해주지 않는 걸까?내 남편은 마마보이가 아니라 브라더보이다.
우리 친정동생들은 그렇지 않은데 내 남편은 늘 나보다 시댁식구
특히 형네 식구라면 아주 정신을 못차린다.그 조카도 얼마나 예뻐하는 지...물론 나도 처음에는 "작은엄마"하면서 따르는 조카를 예뻐했지만 지금 아이를 기다리다 지쳐가는 지금 그조카가 부담스럽고 그러는 남편도 싫다...어떻게 내 앞에서 그렇게 빨고 비비고...무엇보다 나에 대한 배려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내 남편이 너무나 원망스럽고 같이 사는 내가 불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