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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희망사항......


BY 상큼녀 2000-04-11

마흔이 넘은 나이에 웬 상큼녀!
발악을 한다고 흉 보실분 있으실랑가...
하지만 이는 나의 희망사항이여여
부스스한 줌마는 싫어....
벗꽃이 한창인 우리 아파트. 아! 이런날은 웬지....
며칠전엔 진달래꽃을 한바구니 따다가 찹쌀가루에 화전을 붙였지요.거의 예술이었다구.....
어린시절이 생각났지 .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
산을 굽이굽이 돌아 양지 바른 무덤가에서 배 깔고 엎드려 숙제하고 진달래 한아름 꺽어 내려 오는 길. 절에서 주는 밥도 얻어먹고.....
근데 어찌 이런일이....
며칠전 그 산을 가 보았더니 글쎄 그 절이 길가로 내려와있는거여. 절이 하산을 했나했더니 절 바로 밑으로 길이 생겼지뭐여
아! 재미없다.
역시 절은 깊은 산에 있어야지.
어수선하게 너무 많이 주절거렸나.
나이가 많다고 따 시키진 않겠지.우리의 줌마들은 고매한 성품의 소유자들일테니....
그럼...이만 오늘의 첫인사를 마침니다.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