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99

슬프지만 아름다운세상만들기


BY 전민진 2000-04-13

사랑하는 언니들
그래요 이글을 읽고계시는 여러분모두를 사랑하게된것같아요
요즘은 예쁜마음 사랑하는마음 모두 퇴색되어져 버린것같아
서 슬펐습니다.
지나님도 슬프시군요.
우린왜이렇게 슬픈세상을 살까요
산다는것은 참 고난의 연속인데
죽어서는 천당 지옥갈라놓고 또 영원한 고난속에 묻힐수도 있고
날씨가 흐림니다.
기분도 우울하지요
깨비님 토밋님 잘계시지요
오늘 선거일인데 우리신랑은 출근을 했습니다.
저는 무남독녀 외동딸로 자랐어요
엄마가 내가 3살때 이혼을 하셨거든요
그래서저는 호적도 엄마앞으로되어있는 사생아랍니다.
작년결혼식때 아빠가 오셨었어요
엄마옆에 앉아 계셨지만 시댁에서는 친척분으로 알고계셨지요
친정부모님께 인사드리는 순서에서 저는 앞을 볼수가 없었어요
!그토록 바라던 시간이 왔어요
모든사람의 축복에 사랑의 서약을 하고있죠
세월이 흘러서 병들고 지칠때
서로위로해줄수있나요.......
축가는 흐르고 아빠는 지난세월 딸에 대한 죄책감때문에
눈물을 흘리시고 엄마는 아예엎드려우셨습니다.
너무나 슬픈 결혼식이었습니다.
저 지금도 울고있어요
엇갈린 인생들 상처받은 영혼들
이젠 보상받고 싶은데 지금 제가 처한현실은 참 힘이 듭니다.
언니들
세상은 아름답지요.
외롭나요
슬픈가요
화가나시나요
그러나 저는 견딥니다.
왜냐면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참 많이있거든요
우리아이의 눈망울을 보면서
난 절대로 파탄난 가정의 아이로 만들지 않겠다고..
전 밥을 참빨리 먹습니다.
어려서 부터 혼자 밥을 먹었어요
먹어도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같은것때문에...외로움이 무엇인지몸으로
배우며 자라서 혼자 밥먹는게 정말 싫어요
언제 저하고 밥한끼 같이 하실래요?
맨날 칙칙한 얘기만 해서 죄송합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