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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기만한 엄마 !


BY 김선희 2000-04-17

엄마!
불러도 불러도 싫지않고, 그립기만 한 그 이름, 엄마가 가신지도 벌써 3년이 다되었어. 10년이 가도 20년이 가도 엄마는 항상 내 가슴속에 그모습 그대로 남아있겠지. 외아들 결혼식도 못보고, 태어난 엄마 손주도 못보고 뭐가 그리도 급하다고....
아프더라도 그냥 우리 곁에 있어주었더라면 좋았을걸.
엄마 영전에서 서럽게 울던 큰아이 나 우는거 보면 달래줄줄 아는 아이로 컸어.
엄마!
보구싶다. 마지막 엄마보고 온날 물한잔만 달라고 했을때 거절했던 작은딸 용서하지? 나 아니면 목욕도 안하는 엄마 바쁘다는 핑계로 못해드린딸 엄마 용서하지?
엄마위해서 드리지 못했는데 그게 왜 이리 마음아프게 남아 두고두고 날 슬프게 하는지....
엄마!
그곳 어때? 거기서 행복해?
그곳은 병이 없을거야.
그래서 아프지도 않을거고.
그래서 나 마음편하다. 엄마도 마음 편하게 지내
병이없는 그 곳에서 건강하게 말이야......
작은 딸이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