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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2


BY 단 감 2000-04-18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전북 전주에 사는 김의재라는 휴학생입니다.
저는 오늘 아침... 동생을 잃었습니다.
너무 어처구니 없게 잃어서 말도 안나옵니다..
의료사고?.. 이건 의료사고의 수준이 아닙니다..
치료받다가 죽으면 원이라도 없습니다.
제동생은...2일전.. 그러니까 21일경...
길을가다 갑자기 쓰러져서 119로 병원에 실려왔습니다.
제동생은 올해 25살이 되는 아이입니다.
이 병원의 이름은 전주 예수병원 입니다.
정말 예수를 믿는지 의심스럽습니다.
그날.. 응급실로 온날..
동생은 많이 아파했습니다.
그때 의사선생님의 권유대로 X-레이를 비롯 CT촬영까지 마쳤습니다.
그래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동생은 가슴을 잡고 너무 아프다고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의사선생님 내시경으로 위를 보자고 하더군요.
제 동생은 그날 이후 아무것도 먹지를 못했습니다.
내시경을 보는 의사가 없어서 아침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군요.
우리는 기다렸습니다.
제동생은 잠도 못잤습니다.. 너무 아파서일겁니다..
그날 밤에만.. 진통제...
그 병원에서 제일 강하다는 진통제를 2방이나 맞고서 겨우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아침.....
동생은 내시경 검사를 아침 7시경에 받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입원을 했지요..
그날 아침.... 입원하고 한게 하나도 없습니다..
오후 3시쯤에 초음파 심장검사를 해보자고 하더군요.
저희는 기다렸습니다...

오후 3시가 되도 안오셨습니다.
4시.... 5시....... 6시........... 7시....................
7시에 간호사 한명이 왔습니다.
"의사선생님은 3시에 퇴근했는데요?"
....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의사가 피곤해서... 3시에 퇴근을 했다더군요..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놔두고 퇴근이라뇨..
그러나 이병원에서는 다른 병원으로 가라는 말조차 하지 않더군요..
그날 새벽에 의사선생님 한분이 오시더군요..
별일 아니니깐 걱정 말라고...
그리고 그다음날 아침....
그러니깐 오늘 아침이죠..
동생은 진통제를 맞았습니다..
진통제만 병원에 와서 총 3~4방을 맞은거지요...
그리고 잠시 후......

동생은.... 숨을 거두었습니다..
너무나 믿기 어려웠습니다..
아침에만 해도 전화를 해대던 나의 동생이...
20년을 살아온 저의 동생이...
"형 잠 잘잤어?..."라고 묻던 저의 동생이....
이제는 저와 부모님을 남겨둔채 떠나갔습니다..
저는 여기서 한가지 넘겨집고 갈게 있습니다..
이병원에서 이와 똑같은 사건이 첫번째가 아니라는 겁니다..
저희는 그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상하더군요....
지역 방송국 전주 MBC, 전주 KBS... 연락을 해도 아무도 오지 않는겁니다..
....
저는 그때서야...
왜 이사건을 우리가 몰랐는지 실감하게 됐습니다..
예수병원... 말로만 예수병원...
제동생의 싸늘한 죽음을 보고.....

너무나 억울했습니다..
119 구급차에 실려왔건만...
진찰도 제대로 못받아보고......
담당의사의 얼굴도 못보고..........
먹지말라는 병원의 지시로...
이틀동안 아무것도 먹이질 못하고..
또.. 병명도 모르고 죽어갔습니다...
너무나 억울합니다..
하소연 할데가 없습니다..
그동안.. TV에서 몇번 이런 방송을 해주었지만...
고쳐지기는 커녕 더 나빠지고 있는듯합니다..
3일동안... 병명조차 모르고.. 담당의사 얼굴도 못보고...
죽어간 저의 동생이... 너무나 가련합니다..
방송관계자 여러분..
방송의 목적..... 즉.. 이런걸 더이상 하지 말자는...
의도를 이병원은 모르나 봅니다..

아예 숨기면 모든게 해결 되는듯하더군요..
더욱더 기가막힌건...
담당의사 두분.. 또 원장님...
모두가 아주늦게 나타난 겁니다..
정말 약이 많이 올랐습니다.
제 동생은 죽어서 말이 없건만..
의사선생님들은 아예 보이지도 않는겁니다..
전혀 상관없는 의사들만 보이는것입니다.
진찰을 할때.. 잘 모르겠으면..
좀더 경험이 많은 의사를 붙여주는게 진리 아니겠습니까?
제동생을 맡은 두명의 의사중... 담당의사는 보지도 못했고..
그나마 왔다간건.. 레지 1년차.. 의사라더군요...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저희는.... 정말 제동생은... 억울할겁니다..
억울하고.. 또 불쌍한 저의 동생입니다..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앞이 잘 보이질 않습니다..
형인 제가 죽은 동생을 위해서 해줄수 있는건 이게 전부군요..
서울에서 뿐만 아니라.. 지방의 각 병원에서도 각성할수 있도록...
그래서.. 저희가정과 같은 환자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분의 힘을 빌리고자 합니다...
저희가족 뿐만 아니라.. 또 이런일이 일어나질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또..제 2..제 3의 제 동생 의석이가 나오질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리고 이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해서..
이병원의 진상을 밝혀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뭐든지 좋게 말하면 안되는 병원이더군요....
실례로.. 제 동생은 키가 194cm입니다.
병원 침대가 작지요..
다리를 굽힌채로 죽어갔습니다......
지금... 제동생놈은 다리가 펴지질 않습니다...
저희는 간호사에게 말해보았지만...
침대가 다 차서 바꿔줄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정말... 죽은 환자를 데리고..
나중엔... 없다는 침대가 나오더군요.. 정말.. 신기했습니다..
또.. 제 동생에게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사건이 의료사고라 보십니까?

이건 의료사고 차원을 떠난.. 의사들의 작업의식과..
도덕성 윤리성을 다시한번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근무태만.... 이런일이지요.. 의사가 말입니다...
아.. 나중에 의사선생님쪽에서 한분이 그러시더군요..
저희는 도의적 책임만 있다고..
정말 기가 막히고 펄쩍 뛸뻔했습니다..
모든 할일을 했다는 겁니다..
저는 지금 그사람들이 한말의 진술서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에... 의사가 3시에 퇴근을 하다니요...

또 그걸 방관하는 원장님이라니요...
중에.. 제동생의 죽음 앞에 부르기 위해 열락을 해보았건만...
아무도 연락이 안되었습니다..
삐삐밖에 없다더군요...
의사들에게 열락도 안돼는 병원이더군요..
의사선생님의 행방을 묻자...
각각 말이 틀렸습니다..
서울에 출장 가셨다...학교에 강의하러 가셨다...이병원에서 진찰중이다...
정말.... 모든게 거짓으로 이루어진 병원...
정말 궁금합니다..
정말 예수를 믿는지...또.....
사람을 사랑으로 치료하는지 돈으로 치료하는지....
이제 저는 동생의 시체앞에서 맹세한 일들을 실행중입니다..
모든걸 알리겠다고..
다시는 너와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여러분...저에게 힘을 조금만 빌려주시지 않겠습니까?
너무나 억울한..25살 의석이의 죽음...
의료사고도 아닌...진찰도 못받아보고...담당의사의 얼굴도 모르고간..제동생..
제발.. 저에게 힘을 조금 나누어 주십시요.
이 병원...이름뿐인 예수병원을 좀 알고 싶습니다..


전주에서.. 사랑하는 동생 의석이를 잃은 친형 의재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고인의 억울함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기를 바라며
이글을 띄웁니다.

허준이라는 드라마가 한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시점에서 이런 글을 읽은 저의 마음은 찹찹합니다.
의사란 단순한 직업일까요.. 히포크라테스 선언문을 의사가 되기전에 선서를 한다고 하는데 그것이 무슨 소용있습니까?
정말 이시대에 드라마에서와 같은 유의태와 허준과 같은 의사는 없을까요... 저는 이런 의문을 여러분께 띄우고 싶습니다.!!!

단감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