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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애님? 고마워요.


BY 김선희 2000-04-20

사람은 언젠가는 한번은 가는 거라는걸 잘 알면서도 내주위, 내가족의 죽음은 받아들이는데 오랜시일이 걸리죠.
특히 제 경우는 친정엄마와 시아버님께서 같은 병으로 돌아가셨거든요. 돌아가시고 나면 잘한것 보다는 못한것들만 생각난다고 하더군요. 정말 그랬어요. 그래서 더욱 가슴이 아팠고요.
"부모님 살아계실때 섬기기를 다하여라" 라고 하는말이 그렇게
가슴에 와 닿을 수가 없더라구요.
연에 매달아 보내면 닿을 수 있을까요?
닿을 수 있을거라는 소망으로 보낸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주신글은 잘받았습니다.
그 어떤 말보다도 제겐 큰 위안이 되었답니다.
정애님 제가 지금 수업에 들어가야 하거든요.
다시 답신 드릴께요. 그때는 우울한 얘기말고 즐거운얘기로
정애님 창 두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