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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끝은 어디에~


BY 찐이 2000-04-20

나와 남편사이에 뭔가가 있다.
별거아닌일로 침묵의 싸움을 벌리고 있고, 결혼기념일날도 이메일 하나 안 보내는 사람이 여직원들에게는 요즘 유행하는 삼행시유머를 주고받곤한다.
나? 나에게도 문제가 있다.
시어른 모시는 문제로 자주 짜증을 부리고, 조금만 건드려도 터질것 같은 시한폭탄처럼 으르렁대곤했지만 잘 참아준 남편이였는데 요즘은 오히려 더 신경질적이 되어버렸다.
침묵의 하루,하루...
내가 달라져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어리석게도 남편이 모든걸 이해하고 받아줘야 한다는걸 자꾸 고집했었는데 아마 그게 극에 달했나보다.
미안도 하지만 섭섭한 맘은 감출 수가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