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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칼국수를 먹고 와서....


BY 남경미 2000-04-22

맛있는 칼국수를 먹고 와서....

어린 두딸을 집에 나두고 남편이랑 칼국수를 먹으러 갔다.
쬐금 컸다고, 안 따라 간다구.
흥, 요것들 봐라.
자기들은 갈데가 있으니, 엄마 아빠만 나가서 드시고 오라고...
8살,9살 두딸이 하는 소리다.

바지락 칼국수 한쟁반(?)을 시켜 놓고, 난 연애시절에
수다 떨듯이 재잘재잘 쉬지 않고 떠들어 댔다.
특히 요즘 내가 아줌마방에서 놀고 있는 것과, 아줌마방의
풍경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우리 남편은
내가 혼자서도 잘 논다고.....
그리고, 아줌마방에서 산파지기를 구한다고 하는데
내가 할까 하고 물어보니, 그게 뭐냐고,
잘은 모르지만, 난 주식을 맡아서 당신의 도움을 받아서
매일 글을 올려보겠다고....

사실 우리 남편은 증권맨이고 모 방송국에서 증권에 대한
방송을 일주일에 두번한다.
그 아이템을 이용해서 한번 해보겠다고...
남편의 반응은 의의로 무반응. (으!! 성질나!!)

두딸이 나를 점점 필요치 않다는 설명을 하다 말이
삼천포로 빠졌네...
이게 아줌마의 특성인가(?), 에잉~~~ 아주마에 대한 모욕적인
말을 하다니..... 추방시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