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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앞에 우뚝 선 아줌마!!!


BY 고구마 2000-04-24

23일 지구의 날 행사에 다녀온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한 마디로 너무 좋았습니다. 평소에는 차로만 다니던 세종로
한 복판에 서서 광화문을 바라볼 수 있다는 특권(?)에 아줌마
라는 사실도 잊고 아이들 보다 제가 더 신이 났습니다.
지구 살리기에 애쓰시는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가장 소중한 선물이 망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심각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
습니다. 지구 살리기는 혼자의 힘으로는 될 수 없는 일인만큼
우리 아줌마 모두가 참여 하고 실천 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쓰레기량만 줄여도 어디에요?
그리고 인파가 많이 모이는 곳에는 항상 스레기가 생기지만
그 곳에서도 예외는 아니더군요. 나들이 후 쓰레기 처리문제
는 꼼꼼이 체크하도록 해요. 혹시 남편 분들이 담배를 피우신
다면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는 잠시 참아달라고 부탁 좀 드려 보실래요. 어제 행사장을 돌면서 큰 아이가 그러더군요.
차는 없는데 담배 연기 때문에 싫었다고.
아줌마 여러분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정보가 필요 할때가 참
많죠. 저는 신문에서 많이 얻고 있는 편입니다.
필요하다 싶으면 스크립도 하고 여기 저기 전화로 알려 주기도
하고. 그런데 문제가 생겼지 뭐예요. 지난 달 저희 집 전화
요금 장난이 아니에요. 순전히 저 혼자 쓰는 전화거든요.
살림만 하는 아줌마가 8만원이나 나왔어요.
전화 요금 좀 아껴야겠다고 다짐 다짐 하는 나는 어쩔 수 없는
아줌마다. 가끔씩 아줌마 다컴에 와서 제가 알고 있는 소식 드리도록 할게요. 고구마를 잊지 말고 찾아주세요.
건강 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