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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생각나는 밤..,


BY mirabang 2000-04-29

저에게는 아주 친한 친구가 있답니다.
고등학교 동창인데 대학은 다르지만 항상 붙어다니지요.
때로는 서로 속상해서 다툴때도 있지만 가슴속 한켠에는
항상 그 친구가 머물고 있죠...

갑자기 옛생각이 나네요.
그 친구는 기억할지 모르지만 학창시절때
운동화를 사야하는데 엄마에게 말은못 하고....
친구가 조용히 나가더니 운동화를 사다주더군요.
그런데 저는 아직까지 고맙다는 말을 못했답니다.
가슴속에 묻어 둔채...

그렇게 세월이 흘러 이십년이 흘러 저도 두아이의 엄마가되고,
친구도 두아이의 엄마가 되었네요.
우리아이들이 많이 자라서 먼훗날,
저처럼 좋은 친구를 두고 서로 의지하며,
위로하며 살았으면 합니다.

요즘 친구가 건강이 좋지않아 걱정이네요.
빨리 회복했으면 합니다.

친구가 생각나는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