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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 쑥케는 아줌마가 되어봤어요


BY 깨비 2000-05-02


오늘 오후엔 포천에 계시는 삼촌댁에 갔었거든요..
남편은 삼촌과 같이 할일이 좀 있었는데요..
전 같이가기도 뭐하고 해서, 쑥을 좀 캤거든요.
삼촌은 개농장을 하시는 분이시라 산중턱에 계시거든요.
그래서 그곳엔 쑥같은건 한없이 캘수가 있어요.
그리 오래 하지도 않았는데, 비닐 두봉지를 꽉 체운거 있죠.
큰거 한봉지는 엄마 드리고, 작은거는 가지고 왔는데요.
그걸로 얼마전에 빠놓은 쌀가루로 쑥백설기 해먹음 넘 맛있을거 같아요..
그런데 그걸 언제 다듬을지~~

어릴때 쑥캐보고는 처음인데요.. 넘 재미있더라구요.
손에 흙도 묻고, 손톱사이에도 흙땜시 까맣게 되었지만,
오는동안 차안에 쑥향이 가득했어요.
오늘 유독 봄을 더 짙게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