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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상큼녀님.


BY twins 2000-05-02

동지 만나서 반가워요. 전 아직 큰아인5살,쌍둥인4살이예요. 이만하면 많이 키웠답니다. 쌍둥이중 큰아인 시어머니께서 1년동안 키워주셨답니다. 제가 도저히 키울수가 없어서. 그땐 우리 큰아이가 13개월이었으니까 셋 쌍둥이 같은 아이들을 도저히 키울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답니다.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저희 시어머니가 키워주셨어요. 지금은 시간이 좀 흘러 시어머니 참 힘드셨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땐 서운한 마음이 좀 많았답니다. 애기 아빠가 출장중이어서 서울에서 혼자 있을때 부부동반 여행가신다고 한달에 한번은 내려오라하셨거든요. 지방엘... 안고 가방메고 큰아이 손에 잡고 버스타고 기차타고 그렇게 우리 아이 맡겼다는 이유로 1년을 다녔답니다.그러다보니 힘에 부치면 서운하고 (지 자식 맡겨놓고 서운하기는...) 곁에 없는 아이 아빠가 밉고...기타등등. 지금은 고맙다는 생각합니다. 못키우시는겠다면 어쨌겠어요. 상큼녀님 전 왜이렇게 쌍둥이 얘기만 나오면 흥분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힘이 들었던 까닭이라 치부하고...좋으시겠어요. 다키우셔서 전 아직 그래도 우리 쌍둥이 아이들이 유치원엘 가면 좀 나아지겠죠....너무 넉두리가 심하죠?지루하셨겠어요. 채팅방에서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