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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하세요?


BY 심은희 2000-05-02

제가 아는 후배가 울면서 전화를 했어요.
후배의 언니때문에...
사연인 즉슨 언니가 요즘 살이 쭉쭉 빠지고 얼굴이 병자처럼 말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족들이 아무리 물어봐도 대답해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나중에 계속 물어보니 형부가 이혼하자고 사정을 한답니다. 아이들은 초등학교3학년 1학년 남자아이 둘인데 언니는 몸이 건강한 편은 아니고, 작은 아이도 병원에 항상 다닐정도로 몸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데 형부는 아이들 없이는 못살정도로 그렇게 아이를 이뻐했는데 하루아침에 변하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후배에서 형부 여자생긴것 아니니? 했더니 형부는 절대로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합니다. 일밖에 모르고 집밖에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그런데 며칠전 누가 봤다는데 어떤 여자와 같이 있고 작은아이 병원갈때 그 여자랑 같이 갔다는 군요.
이혼을 해 달라고 사정을 한다니? 어떻게 생각하세요. 가족들은 참으라고 한답니다. 남편이 다시 돌아올때 까지 기다리라고..
그런데 형부는 저녁에 나가서 새벽 5시에 들어오는 것이 보통이라고 하니 남자의 외도 정말 무섭더군요.
저도 어떻게 말을 할 수가 없어서 다음에 전화하자고 끊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혼을 해야 옳은것인지 아이들을 위해서는 어떤게 좋은 방법인지 정말 저도 모르겠어요. 당사자는 얼마나 힘들까 생각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