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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 이야기


BY Suzy 2000-05-02

Meta는 미국서 온 우리학원 할머니 선생님 이름이다.
그녀는 항상 가장친한 한국친구로 "Suzy"하지만 나보다 나이가 일곱살이나 많다. 우린 어쨋거나 친구로 통한다.
그녀를 처음 만낫을때, 나도 너무일찍 내일을 고만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햇다. 그리고 공연히 떳떳지 못한 생각에 그냥 인사만하고 지나치길 수개월...어느날인가 그녀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문병가겟다는 연락을햇다. 대답은 의외로 OK! 난 전화로 무엇이 필요한가 물엇다. 놀랍게도 "김치찌게"엿다. 뜨거운 김치찌게를 꾸리고 찾아간 날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반가워햇다. 4일간 혼자누워잇엇다고 하소연을하며... 그들은 의료보험적용한도가 우리와 좀 다른것같앗다. 하긴 외국인이니까...우리도 외국에선 차별대우를 받는다하지 않던가? 다음날은 무우국을 들고갔다. 요리법을 가르쳐달래서 진땀을 뺏다. 짧은 내영어로는 요리강습이 어려워 대충 되는말만 골라하고 넘어갓다. 양지머리를 푸~욱 고아서 국물이 입맛에 맞앗나보다. 그 다음날은 훨씬 상태가 좋아?병? 독감이란다. 닭죽을 들고갓다. 좀 넉넉히해서 저녘까지 해결할수잇게햇다. meta는 또 울엇다. 이번엔 "치킨 ??이 맛잇어서란다. 그날저녘 그녀는 우리집에 전화를햇다. "치킨 ??을 먹고 훨씬 나앗단다. 지금 그녀는 영어로된 한국요리책을 두권이나 끼고 다닌다. 정말로 그렇게 병이 나을만큼 맛잇엇을가? 그녀는 독감보다 외로움을 앓은건 아닐가? 어느 화창한날 시원한 야외로 나들이나 함께할 계획이다. 그녀는 한껏 기대에 부풀어있다. 음식만큼 좋은 인상을 남길수 잇으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