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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에대하여


BY jeje 2000-05-03



따르르르릉
다저녁때 울리는전화벨소리 오늘도밥먹고 들어온다는
그이인줄알고들은수화기에서 처녀적직장동료였던언니의반가운목소리다 어머나!!방가와요를연발하면서저녁지을 살을북북
씻어대던 내손이멈칫서버린다
있지그사람말이야...
누구?
그오00씨말야.
응..왜요?
오를아침에 통화했거든.
그래서요?반갑더라구..우리언니옆사무실에서 근무한대,
니소식도묻더라...한번뭉치제..이젠?I잖치?
아이구언닌...언제적이야긴데요.
이런저런얘기를나누다전화를끊었다.
아...그래언제였지 스물두살시절의이야기구나
시골우체국의아가씨엿던내게 제대하고복학생으로발령받아왔던그사람...아담한체구에유난히맑은눈을가졌던그사람
첫눈에호감을가?별炸?憫종판濱翩泳?
짝사랑엔시간도돈도들지않는다했지만이미애인이있는사람을무작정좋아하는건 얼마나고통이던가
한1년인가 가슴앓이를하고그사람이결혼한다는청첩장을받았을때의
아득함으로 나의짝사랑도가슴앓이도서서히아믈어갔던가..
지금..난그사람을만나고싶냐는언니의말에도리질을한다
그냥그사람에게 짝사랑했던22살의처녀로기억되고싶을뿐
40을바라보는이나이의 나를보이기싫다
나도그를27살의청년으로기억하고싶을뿌이다
오늘왠지 쓸쓸해지는건 눈가의잔주름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