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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가는 길


BY lim-mu 2000-05-03

평창에 다녀왔슴다.
강원도 평창이 어딘지는 아시져!
저는 유기농산물 쇼핑몰을 운영하는데 오늘
무농약 쌀 땜에 평창에 갔다 왔지여.
오랜만에 서울을 벗어났는데, 한강변을 따라
양평을 거쳐 횡성을 지나 국도를 따라 평창 금당계곡이라는
곳에 갔었답니다.
길가에는 꽃들이 만발하고, 바람은 상쾌하고 물 또한 무지
맑더군요. 평일인데도 나들이 차들이 많더라구요.

산에는 소나무가 짚푸른 산을 지키고 있고, 거기에 봄의 기운으로 자라나기 시작한 각종 나무들이 연두빛깔을 내기 시작하고,
지나는 길가 논밭에서는 논을 갈기두하고, 품앗이 해서
배추 모종을 심는 모습도 보이고, 머리가 상쾌해지 더라구요.

나중에 금당계곡이라는 곳에 가보세요.
저도 처음 가봤는데 아직은 많이 개발되지 않아서
자연을 많이 즐기실 수 있을 거에요. 많지는 않지만
민박을 하는 곳도 있구요.

그런데 가면서 아쉬운게 있더군요. 곳곳에 산허리가 잘려나가고
있더군요. 사람의 필요에 따라 길을 내기는 하지만
곳곳에 파헤쳐지는 모습이 안타깝더라구요. 얼마 안가서는
성한 산이 하나도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