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따뜻한 봄날에 왠 감기냐구요? 글쎄말이예요. 어젯밤도 너무 아파서 잠도 못자고 오늘 밤도 또 그러네요. 그래서 몇자 끄적끄적 따뜻하게 우유 뎁혀서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았어요.
지난 주 내내 목이 아프더니 급기야 어제는 목에 모래가 잔 뜩 끼인 것처럼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밥도 겨우겨우 삼키면서(어제 시댁에서 저녁을 먹었기 때문에 밥도 잘 먹는척 해야 했거든요. 회를 먹었는데 얼마나억지로 먹었는지 체하는 줄 알았어요) 저녁을 보냈는데 왠걸 그냥 조용히 편도선만 붓는구나 했는데 밤에 목이 너무 아파서 몸에 열도 나고 잠을 못 자겠더라구요. 누워서 끙 하다보면 1시, 끙 2시 어느덧 3시 벌써 5시 넘고... 결국 오늘은 콧물 줄줄, 목 퉁퉁 붓고 전형적인 목감기가 시작되었어요.
저 지금요? 코와 눈에는 불이 난 듯 화끈 화끈 쑤시고, 콧물 훌쩍거리며 이렇게 밤을 새우고 있답니다. 잘려고 해도 코가 꽉 막혀 숨쉬기 어려워, 목이 아파 엎드리지, 눕지도 못해 저 넘 힘들어요. 아까 친정 아빠는 전화해서 온？？민간요법을 다 가르쳐 주시더라구요.근데 몸이 아프니 그걸 하지도 못하고... 저 안 아프고 따뜻한 봄 즐기고 싶은데 여러분 좀 응워해 주세요. 감기 이길 수 있도록...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