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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BY 딸기쥬스 2000-05-08

오랫만에 아침인사를 한다.
3일간의 연휴를 끝내고 나오는 출근길은 마냥 상쾌하지만은 않은걸. 쉬고나오는 발걸음이니만큼 더욱 어깨가 무거워져 온다.
눈도 무겁구 말이지..
토요일부터 시누들이 다녀갔다.
일요일이 내생일이여서 울 시누들이 뭉친것이다.
어제는 그파티가 이어져 가까이 사는 시누이 집에가서 조개구이두 해먹구 낙지전골도 해먹구.....
임신한 탓에 나만 술을 못하구 다들 건아하게들 마시였다.
기분도 좋구, 분위기도 좋구, 고마운 마음으로 하루를 끝내려고 하는데.....
다들 그렇게 축하 파티를 해주는데 정작 울남편, 가게 끝나구 자주 만나는 친구와 술약속이 있다고....
은근히 화가 치밀었다.
그래도 되는것인지.... 아침에두 컴앞에서 앉아있다 나와 밥한끼 같이 먹지두 않았구, 드디오 퇴근하고 뭔가를 기대했던 나였던 터라 실망감과 이해할수 없는 맘으로 아이와 그냥 잠을 청해야만 했다.
적어두 9시에 가게가 끝나면 다른사람들 처럼 외식하며 근사한것을 바라지는 않았는데 넘 하다는 생각이 이 아침에도 나를 헤어나오지 않게하고 있다.
머리가 아파올 정도로 말이지.
자기 생일에 내가 친구 만난다구 나갔다면 글쎄 상황이 어떻게 되었을까?
난 사실 생각지도 못할일인데....
반성이라도 하고 있을지. 그렇게 쉽게 풀릴것 같진 않다.
이럴때 내 맘이라도 적을수 있는 아줌마가 있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