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55

순풍의 8가지 법칙


BY 소리 2000-05-08

①골동품 보존 불가능의 법칙
☞ 주인공 중 특히 영규가 지금까지 깨먹은 골동품값만 모아도 독립은 문제없을 듯. 도자기는 깨먹고 조각품은 부수고 그림 서예 작품은 태우고… 골동품상 주인들은 가슴 떨려서 순풍 못볼듯.

②엑스트라 철저 재활용의 법칙
☞ 영구 친구, 오중 친구, 창훈 친구들은 왜 그리 겹치는 사람이 많은지. 특히 누군가 사고쳤을 때 우루루 몰려오는 사람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낯익은 얼굴들이 눈에 띄더군요.

③이사 빈발의 법칙
☞ 오중 창훈이네 아파트에는 유난히 나고드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번주엔 윗집 새로 이사 오고 이번주엔 아랫집 새로 이사오고 다음 주엔 옆집 새로 이사오고. 공통점이라면 누가 새로 오든 거의 한 달을 못버티고 바뀐다는 것.

④일상사의 매뉴얼화 법칙
☞ ‘밥과 술을 얻어먹는 101가지 법칙’을 비롯해 ‘xx가지 방법’이 상당히 자주 쓰인다. 또 그 매뉴얼을 다 알려주는 법은 없다. 100가지면 한 5~6가지 정도나 공개될까요. 이유는 작가의 아이디어 부족이 아니라 시간이 모자라서라고 믿고 싶습니다.

⑤일관성있는 소품 활용의 법칙
☞ 특히 음식 소품은 일관성 면에선 최고라고 할 수 있을만큼 꾸준히 등장합니다. 깐풍기, 새우버거, 아구찜….

⑥out of sight, NOT out of mind의 법칙
☞ 가까이 있을 땐 그렇게 아웅다웅하다가도 일단 멀어지면 못견디게 서로를 그리워합니다. 김간호사_지명, 지명_영규 등.

⑦광고나 영화 패러디의 법칙
☞ 의도적인 패러디가 자주 등장한다. 영화, 유명 CF, 시사문제 등등. 옷로비 사건, 011광고,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 주유소 습격사건 등…. 패러디 된 영화, CF만 해도 수를 헤아리기 어렵다.

⑧단체작당의 법칙
☞ 순풍 식구들은 뭘 해도 혼자 하는 법이 없다. 놀기도 함께 놀고 거짓말도 함께 치고, 여자한테 반할 때도 한꺼번에 반하고 실수도 함께 하고 심지어 에로비디오를 찾으러 갈 때도 팀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