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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어버이날


BY 이슬이 2000-05-08

세상의 부모님들의 행복을 기원하듯 날씨마저 화창하고,포근한 하루.
하지만 날씨와는 달리 나의 마음은 우울빛.
매년 어버이날을 맞이할때마다,느끼는 쓸쓸함.
모시고 사는 시어머님한테는 꽃이며,선물등을 준비해드리지만,
멀리계시는 친정엄마한텐,그저 용돈 조금 보내드리고 전화한통 해드릴수밖에 없다.
진정 감사드려할 ㅅ분은 나의 엄마이신데,
왜 여자는 결혼함에 따라,엄마의 순위가 뒤바뀌어 버리는 걸까?
함께 모시며 사는 시엄마한텐,두루두루 마음을 쓰면서,낳아주시고 끼워주신 나의 엄마한텐,그저 문득문득,떠오르는 마음뿐...
시엄마한테 해드리는 반만 마음써드려도 진정 행복해 하실텐데...
꽃한송이 가슴에 꽃아드리고 싶은데..
내 손이 가슴에 닿기에는 너무 멀리계시는 나의 엄마..
엄마,
건강하시고,오래오래 사셔야 해요
당신을 너무나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