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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울프의 친구들아 ! 지금 뭐하냐?


BY 베오울프 2000-05-09


학창시절 운동회때 100미터 달리기 하기전의

가슴 콩당콩당 했던 그 느낌 너희들은 기억하니?

오늘 아들 소 체육대회에 갔었는데 달리기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때의 쿵당거리던 가슴을 느껴본다.

마치 내가 달리는 것처럼 .....

영자야! 넌 건강 조심하고

미현아 넌 어쩜 나하고 목소리가 그리 비슷할까나

그 목소리 들으면 아마도 상추가 얼른 미현이

보고싶어서 내일이면 다 자랄것만 같더라.

곱단이 오늘 목소리 들었는데 영자하고

비슷해 여성스럽고 얌전한 목소리

미카가 보면은 질투 하겠다.

요즘 미카가 또 안보인다.

방송국 일이 바쁜가 보구나.

미카도 연락이 되면 좋으련만.

그리고 아줌마 날에 에버랜드에서 다 모이면

우리 사진도 팡팡 찍어서 걸어놓고

아이스크림도 같이 사먹고

놀이기구도 다같이 타면 재미있겠다.

너희들이 어떤 모습일까 상상하는 것도

유일한 낙이 되었네.

아이스크림은 곱단이 보고 사주라고 할까?

곱단아 너가 아이스크림사라.

미현이는 상추 잘키우고

난 쌈장 맛있게 만들고

영자는 맥주 콜라 책임지고

미카는 맛난 고기 진~~~~~~ 짜로 책임지고

곱단이는 뭐사오라고 할까?

그냥 커피나 타라고 할까

늦게 왔으니까 설겆이나 시킬까?

곱단아 너 마음대로 해라.

쪽지 편지에 혹시나 하고 왔더니

아무도 없어서 내가 먼저 메모한다.

여기 날씨가 비가 올것만 같아........

아마도 내일은 비가 오겠지.............

안녕. 지리산에서 베오울프( 기 성 자 )5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