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카드가 나온 지 얼마 안됐을 땐데 언니와 학교를 같이 다니는 친구가 버스카드를 사왔더래요.
처음 산 기념으로 언니 몫의 치비도 찍어 주기로 했어요.
버스를 탄 언니와 언니 친구... 근데 버스카드로 두 명 분의 차비를 찍으려면 아저씨한테 두 명이라고 말을 해야 되잖아요.
근데 이걸 그언니가 어떻게 알겠어요, 처음 써보는 건데..
한번 찍고 그냥 무자기로 갔다댔어요.
그러자 아저씨가 "두명이라고 말해야지"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러자 언니 친구는 버스카드 찍는 곳에다 두 손을 모아 외쳤어요.

"두명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