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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BY 은주 2000-05-10

저는 결혼 2년차 새내기 주부입니다.
신랑은 말할수 없이 친절하고 자상합니다.
얼마전엔 첫 아기까지 출산하여, 4개월이 되었구요.
참으로 행복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가 문제가
심각하단 생각이 듭니다.
제가 심각하다고 생각이 드는 이유는 시어머니를을 병적으로 어려워하여, 가끔 시댁을 가면, 집에서 출발하면서부터 긴장이 됩니다.
어머님은 상당히 활달하고, 직선적이신 성격이십니다.
당신이 기대했던 며느리상이 아니라는 말씀과 며느리들이 답답하시다는 말씀을 가끔 하시는 편이지만, 어머님은 그런 말씀을 크게 맘에 두고 하시는 말씀은 아니십니다.그리 자주 하시는 편도 아니시구요. 그런데도, 아무생각없이 지나가는 말씀으로 한마디 하셔도, 그 말씀을 부정적으로만 스스로가 판단하게 되구요.
그래서인지, 제가 시댁을 가면, 아무일도 할수가 없어요.
칼질을 할때면, 내가 답답하게 한다고, 어머님이, 뭐라 하시지
않을까...반찬을 하면, 맛이 없다고 뭐라시진 않을까...
청소를 해도, 제대로 못한다고, 뭐라 하시지 않을까...
한가지 행동을 해도, 그에 따르는 어머님의 생각을 부정적인 뜻으로 지레 짐작을 해 버려, 아무 행동도 하질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신랑이 시댁을 가자고 하면, 가기싫다고, 대놓고
말을 해 버려, 신랑을 섭섭하게도 하게 되고,그게 미안해서, 어쩔수 없이 가야 하는 날이면, 그날을 하루종일 우울한 기분으로 하루를 보내고 직장에서 일또한 제대로 잡히지 않습니다.
그런 제 행동이 옳지 못하다는 판단이 서, 스스로 당황도 많이
합니다. 이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신랑에게는 항상 시댁가기 싫어 하는 표현을 하구요. 안가고 살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단 생각이 들때도 아주 많아요. 신경쓰지 않고 싶어도, 뜻대로
안되고....
그저 답답하기만 합니다.
제가 비정상인거 겠죠?
혹 이런 경험이 있으신지...
그런 경험이 있으시다면, 어떻게 극복을 하셨는지...
도움되는 조언을 좀 부탁하고 싶습니다.
속시원한 해결책 좀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