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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오월,토요일아침......


BY 낭만파 2000-05-13

눈이 부시게 푸르른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시구절을 생각하며 나도 송창식 오빠처럼 크게 불러본다.나 생각처럼 움직여 주지않는 남편.실컷 교외로 드라이브하며 온종일 보내고 싶다만 남편은 운전하기를 너무 " 싫어하니까 손수운전해가니 기분이 영 나지않는다.내가 넘 변덕 스러운걸까?한번가본곳은 한두번이면 족한데 그이는꼭 가본곳을 가자고한다.음식도 그렇다.꼭 한식집이다.난 자칭 ,타칭 낭만파라고.... 그런데 나보고 언제 철드냐고.이제 철들길 포기하라고 하지.난 40대 중반이 되어가고 3명의 엄마이고.....우리엄마는 항상 기특하다고하는데 남편은 늘 네가티브다.나는 오늘 아침 또 실없는 낭만에 빠진다.난 아직도 그때 그사람을 그리워하며........
우린 동성동본이라 결혼을 포기해야만했다.그것도 알고보니 12촌
간이라고.....신입생 환영회때 만나 막차버스 옆자리에 앉은사람
우리는 같은동네에 살고있었다.난 향토장학금 받는 유학생이었다
참 많이도 울었다. 오늘도 눈물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