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파님을 비롯한 모든 아줌마들 안녕?
오늘은 일요일
창밖으로 보이는 오월의 푸르름은 한마디로 그냥 팍 쥑이주는데
고기다 더해서 흐드러진 아카시아, 안개비, 솔바람까지
요거 쓰고 난 다음에 챙모자 하나쓰고 산보 나가야지!
어제 우리 아들 부대로 보낼때는 온 세상이 서러웠는데
(임마가 백일 휴가 때 여자친구 한테 따 당하고 현재 독수공방 아입니까)
공항 유리문 사이로 모자가 손 흔들며 이별식 할때는 내리는 빗물도 꼭 내마음 같았는데 ...
세상은 그대론데 내 마음은 이리도 왔다, 갔다 하는군요
그리스 철학자 에픽테투스인가요?
인간은 사물에 의해서 혼란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물에 대한 견해 때문에 혼란을 느낀다고요
아하! 내 생각이 이랬다 저랬다 하니
마음이 좋았다 나빴다 하는거구나
그래,
오늘은 웃자.
여기서 반가운 아줌마들 만나고
이뿌게 살고있는 기특한(?) 모습들 보면서
오늘은 웃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