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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남편은...


BY Suzy 2000-05-14

어느친구가 말햇다.
"우리 원장님께서..."(그녀의 남편은 의사엿다.)
"누구...?"
난 얼른 말귀를 못알아듣고 되물엇다.

다른 친구가 말햇다.
"우리 회장님께서..."(그녀의 남편은 건물임대업자엿다.)
"누구 말인데...?"
아둔한 난 또 물엇다.
"우리 회장님..."(지난주엔 사장님이라더니...)
이사회에서 진급을 결정햇나보다. 난 잘몰랏다.

또 다른 친구가 말햇다.
"우리x박사님 께서..."(그녀의 남편은 대학교수엿다.)

난 이제 더 이상 미련하지 않다고 자부한다.
척~ 하면 삼천리로 말귀도 잘알아듣게 되엇다.
그러나 아무리 똑똑해지면 무슨소용?
난 여전히 짱구아빠 가 내 남편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