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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럴수가...


BY 나혜낭자 2000-05-14


그저께 네살먹은 내 아들이, 옆집 예쁜 홍은이가 놀러 왔을때 수박을 먹다가 하나가 남으니까 남이 먹을까 얼른 하나를 들고
하는말 "홍은아 너 먹어"했다. 그러니까 홍은이가 "배불러.안 먹을래". "그래도 먹어" 은근히 섭섭했다.
(약오른 소리로) 엄마는? 하니까 그럼 엄마 먹어...(왜 한숨이 나지)
그런데 어제 점심때 홍은이랑 복도에서 놀다 같이 들어와서 김치볶음밥을 먹는데,점심 먹었다는 홍은이 한테 성후가 그릇을 가져와서는 서툴게 한그릇 담아서 주더라. 그리곤 먹여주는 거 있지! 오물오물 다 먹기도 전에 한스푼 떠서는 들고 있는 거 있잖아.그런 모습이 귀엽기도하고,가르친것도 아닌데 어쩜 저럴수가?하고 의문스럽기도하고.
그런데 내생각은 그래.
나도 딸이 있지만, 아들을 더 멋있고 잰틀맨으로 키워야 행복한 사회가 될 것 같아.
우리 아들들을 여자를 보호 할 줄아는 멋진 남자로 키웁시다.


아니 이럴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