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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을 맞아서


BY 나보기 2000-05-15

스승의 날인데 어떻게 하나 고민을 하고 남편과 상의도 하다가 엊저녁 꽃가게에 가서 예쁘게 포장한 장미 한송이와 문방구에서 카드를 사들고 왔다. 여기에 편지써서 스승의 날 선생님께 갖다드리라고 아들녀석에게 얘기를 하면서 내심 걱정을 했다. 사내 녀석이라 이런것을 쑥스러워하지나 않을까하고.....순순히 그러마하고 아침에 꽃을 들고 가는 아들녀석. 항상 요맘때만 되면 반복되는 고민이다. 선생님들이 고생하시는 것도 알고 고마운 마음도 많지만 그렇다고 찾아뵙자니 왠지 내아이만 잘 봐달라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선물을 뭘로 하나 고민스럽기도 하고 이선물을 받으면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 이번에는 그냥 꽃 한송이를 들려 보냈는데 마음이 가볍지는 않다. 전국에 계시는 선생님 여러분 수고많으십니다. 모든 아이들을 내자식같이 예뻐해주시고 사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