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난 무척 행복하다.

특별한 날도 아닌데, 남편이 나에게 자필로 편지를 보냈다.
결혼생활4년이 다 되 가지만, 지금까지 편지한통 보내지 않던 그이였는데,무슨 바람이 불었을까? 하는 생각으로 편지를 열어보았더니, 구구절절 사랑한다는 내용이다.

새삼, 남편의 입을 통해 많이 듣던 사랑한다는 말이, 이렇게 글로 보여지니, 더욱 더 가슴깊이 새겨지는 듯 하다.

조금은 권태기가 찾아옴직한 시기에 남편은 스스로 우리의 사랑이 변치않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 편지를 보낸듯 하다.
남편의 따뜻한 배려가 너무 고맙다.

이 기회로 나도 그동안 내 남편에게 함부로 했던 일들을 반성해 보게 되었고, 앞으로 서로 싸우지 않고, 재미있는 부부생활을 지속해 갈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겠다는 마음을 가져보며,
나도 남편에게 답장을 보내야겠다.

이렇게 편지한통으로 감동을 받고, 서로의 사랑이 변치않았다는 확신을 얻을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니,
우리 아줌마들도 남편들에게 사랑을 실어 날려보내면 어떨까 하는 제안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