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이 따뜻한 공간을 찾아왔어요. 근데 어젯밤 남편의 갑작스런 화땜에 기분이 아침까지 엉망이네요. 별로 잘 안싸우는 성격인데요, 별것 아닌 저의 투정을 남자답게 받아주고 감싸주진 않고 되려 화를 버럭 내고 이불을 덮은채 잠들더라구요! 사소로운 일이지만 왜이렇게 마음이 무겁고 우울한지 모르겠어요. 다른 남편들처럼 여자 기분 맞춰주려고 애쓰고 적극적이면 어디 덧나나요? 오늘은 덜렁대고 푼수인 커피답지 않게 우울하고 약한 모습 보여드려 정말 죄송하구먼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