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이런 코너가 있다는 것을 알기는 했지만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몰라 얼만큼을 헤맨지 몰라요.
결혼 전에는 친구들에게 편지도 많이 쓰고 참 감상적이라고
생각했던 제가 이젠 정말 아줌마(?) 가 되었어요.
물론 사랑하는 남편과 사랑하는 두 딸이 있지만 그래도
가끔은 갑갑하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어요.
엊그제는 남편이 처음 만난날을 기념한다며 앙징맞은 선인장을
사왔어요. 왠지 6년전이 생각나 코끝이 찡해지더라구요.
그때가 좋았지라는 한숨섞인 푸념이 나도 모르게 나왔어요.
어쨌든 오늘은 한껀 했네요. 그렇게 오매불망 찾던 바로 이곳을
찾아 십년묵은 체쯩이 내려간것 같아요.
앞으로 자주 이곳에서 많은 아줌마들과 인사를 하게되어
기뻐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