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36

속상해...


BY 나 2000-05-20

정말 속상해.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자긴 우리집에 가면 어떻게든 집에 가려고
하면서 뭐 자기네집-이렇게 얘기해서 미안하지만...-엔
자고와야한다구?!
자기가 우리집이 불편하면 난 안그렇겠어.
더구나 퇴근하고 집에가서 강아지까지 데리고 오라구?
자긴 자고가라고 붙잡는 울엄말 그 강아지 핑계대면서
안된다해놓고 뭐, 자긴 나보고 일부러 집에 가서
강아질 데려오라구?!
결혼전엔 두집 모두 똑같이 하자 해놓구선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정말 너무 화가나 견딜수가 없어.
자기네 엄마만 아들하고 오래있고싶어하니?
자기네 엄마만 아들 사랑하냐구?
나도 울엄마에겐 아직 어리기만한 딸이라구.
엄마가 아끼고 이뻐하는 딸이라구.
정말 잘났어.
허긴 시어머니 맨날 우리아들 우리아들...
죽고 못사는 우리 아들인데...
아들이 입이 짧아서 어머니가 해주는 것만 먹는다구
그래서 걱정이라구? 그렇게 입 짧게 만든 사람이 누군대.
왜 똑같이 자식 낳았는데
시어머닌 아들 밥 못 먹을까봐 반찬해주고
우리 엄만 딸이 사위 놓챙겨줄까봐 걱정되서 반찬해주시냐구...
정말 너무 속상해.
난 정말 딸 안낳을꺼야.
이만큼 키워서 남주는 것도 속상한데
거기다 결국엔 그 집안꺼 될것을,
이것 저것 한 살림해줘야하는 것도 속상한데
보내고서도 계속 챙겨줘야하구...
난 정말 딸 안 낳을꺼야.
남자들만 좋게해주는 딸 안낳을꺼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