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막 남편의 월급을 찾아서 집으로 와 핸드백을 맨체 세탁기를 작동하려는 순간 급한 전화가 왔다.급히 나가려다 생각하니 현금을 그대로 다 지니고 가자니 약간 부담스러워졌다.생각컨대 아직 돌리지 않은 세탁기 안에 핸드백을 넣어놓고 나가면 ?I찮으리라.....외출후에 집에 돌아오니 게으름이 나서 둘째아들한테 엄마대신 세탁기 좀 돌려달라고 했지요.그것도 불림으로 해서....한숨 자고 나서 빨래통을 열어본 순간 온통 푸른빛이 감도는 종이쪽들이 가득했지요.근 200장이나 되는 10000원권 지폐가 세탁기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는데 그 순간까지도 미쳐 핸드백 생각이 나지 않았기에 웬 종이쪽이람? 이런 정도 생각이였지요.
잠시후 핸드백 생각에 정신이 번?.이미 그때는 핸드백이고 핸드백안의 통장,수첩등 모든것이 엉망진창상태가 되어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요.볼펜은 볼펜대로 ....남편이 생일선물로 사준 에스콰이어 핸드백도 완전 고장이나버리고 (불림상태로나 안했으면 덜이라도 할텐데) 돈200장이 불어터지니 엄청난 부피가 되더군요.얘아빠 오기전에 돈은 말려야 했기에 집에 있는 선풍기가 모두 동원되고,다리미로 다리고,찢어져 나간돈 테이프로 붙이고 2~3시간 동안 엄청바빴다.돈200장이 세탁소에 다녀오니 아주 희끄므레하게 변해서 부피가 늘어서 쌓아보니 높이가 엄청났다.
세종대왕님도 목욕을 하고나니 살이 불어터지더군요.
그 돈 다쓸때까지 그렇게 돈이 변한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하느라 진땀께나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아직도 남편은 모르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