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게놈프로젝트 완전 공개가 임박했다죠? 난치병을 고칠 수 있다는 구실로 온 세계가 들썩거립니다. 오지랍 넓은 게 병인 저는 요새 잠이 안 옵니다. 왜! 저승에서 진짜 내가 게의 놈으로 태어난 손자한테 제삿밥 얻어먹게 생겼다 이말 임다. 너무 앞서간다고요? 글쎄요... 기우였으면 좋겠는데, 어렸을 적 공상만화에 나왔던 신기한 세상이 이미 현실이 되고 보니... 암튼 인간의 역사는 호기심많은 몇몇 인간들 땜시 혜택도 많이 보지만 손해도 많이 봅니다. 우리 아들들도 호기심 디따 많은데 조심시켜야쥐.
우리의 호기심 많은 과학자나 의사들이 게놈지도 갖고 진짜 난치병만 치료하고 할 일 다했다고 물러날까요? 제 생각에 유전공학혁명은 고양이 만한 정보혁명이 낳은 호랑이새끼군요. 물론 우리들은 실험 날짜 기다리는 구엽고 가여운 쥐새끼들이죠. 아이 무셔워...
그들의 무한한 호기심과 장난기를 생명윤리에 입각한 각종 규제와 도덕적 압력만으로 제동을 걸 수 있을까요.
하여튼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요. 제가 진짜로 앞서 가는 것일 수도 있고 그정도는 약과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게놈! 우리의 미래엔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지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