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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에서 만난 상추들은 보거라.!!


BY 루비 2000-06-01

다들 뭣들하는겨?
해가 중천에 떠서 이젠 기울어지기 시작혔는디, 아직도 상추들의 글은 보이지 않으니 말여.
이렇게 게을러서야 어디, 상추가 잘 크겄냐고라고라.
상추들을 다 혼좀 내줄려고 했더니만, 점심먹고 다시 이곳에 와 보니, 울프가 잽싸게 글 올리고 사라졌고마잉.

울프야!
나도 커피?熾?더 오래 있고싶었는디, 신랑의 호통소리가 무서워서리(연약한척)일찍 일어났어야.
얼마나 아쉽든지.
내려가서 아침부터, 청소에 빨래까지 했다고라고라.
대단혀. 울프.
에버랜드가 떠나갈 정도로 재미있게 놀고도 안 피곤했든갑다잉?
너에게 핸드폰을 치고 싶었는디, 번호를 몰라서 못했당께.
잘 들어갔다니, 다행이다잉.
어젠 구례시가 조용했거다잉. 울프가 수원에 있었응께롬.

영자야!
사진발과 실물이 완전 딴판인 영자.
크크크. 내가 이렇게 얘기하니깐, 영자를 안본사람들은 영자가 사진보다 더 못생긴줄 알고 착각하겄지?
그려 내가 원하던 봐여.히히히.
임신한 몸을 이끌고도 전혀 임신부 티를 내지않고, 우리 처녀들과 같이 어울려 다니느라, 어젠 무척 애썼다잉.
어젠 잘 들어갔냐?
영자네집 조만간에 쫄딱 망하겄드라잉. 왜 그러냐고?
영자 니가 타고 다니는 택시비때문이지잉.
앞으로 5개월이나 더 남아 있는디, 어디 살림이 남아나겄냐고.
그려도 니 남편, 영자위하는건 정말 대단해 보이드라잉.
부러붜 죽겄당.

mikka야!
애낳은지 2개월밖에 안?榮摸庸? 어찌 그리 처녀같누.
확실히 용인 물이 좋긴 좋은갑다잉.
나도 용인으로 이사가서 애낳을까? 크크크.
애 갖을 생각부터 하라고? 알았다고라고라.
그리고 어른들을 놀리면 못쓴다잉.
앞으로 진실만을 말할것을 선서한다면, 상추쌈에서 쫓아내진 않겄다. 만약 앞으로도 성형이 어쩌구쩌구 하면, 그땐 너를 배추쌈으로 내 칠터이니, 그리 알거라잉.
어제, 버스는 잘 타고 갔냐? 다들 궁금했었는디, 너무 늦은밤이라 전화를 못했다잉.

미현아!
생각보다도 더 순수해 보이는 미현아.
너의 새심함에 감동했다잉.
어찌 우리와 어울리는 장미꽃을 준비할 생각을 다했는고?
난 무척 어울리드만, 다른 상추들은 장미가 안어울리더라잉.
앞으로 꽃을 준비할때는 얼굴에 맞게 준비해라잉.크크크.
우리에게 상추가 잘 자람을 보여주려고, 상추까지 퍼온 미현.
크크크. 니 덕분에
우리 상추가 에버랜드 물을 먹고 잘 크겄당.
미현이는 듣거라.
상추가 에버랜드로 옮겨진 관계로 앞으로 미현이가 자주 에버랜드에 가서 우리 상추가 잘 자라고 있는지,상추에게 문안인사 하고 와야 헌다. 알겄냐?
너의 임무를 책임지고 완수하길 바란다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