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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남편자랑좀 할까하는데....


BY 딸기쥬스 2000-06-02

안냐세요. 울 아줌마들!
이곳에는 아무애기나 맘 편안히 쓸수가 있고 느낄수 있어 더욱
좋은곳이죠.
6월5일은 네 남편생일이랍니다.
그동안 아내로서, 아이의 엄마로써 도움은 많이두 받았는데.
설상 남편에게 고맙다는 따뜻한 말한마디를 못한것 같아 이렇게 아줌마들한테 공개적으로 자랑할까 해서 몇자적어봅니다요.
사실 남편이 나가서 아내자랑, 자식자랑들은 심심치않게 하는데...팔불출이라고 하던가요.
저두 오늘 아내로서 팔불출 되볼까요?
결혼한지는3년되었답니다.
신랑과 전 나이차이는 있지만 그래두 별 시대차 모르고 지금도살고있구요, 되려 저한테 보수적이니 운운하긴하지만...
결혼한지6개월만에 임신이 되었구 전 다행이라고 해야되나요.아버님이 바라시던 아들을 낳았죠. 이름은 하린이
울신랑이 지은 이름이예요. 하늘에서 내린 아이라는 뜻으로.
처음 아이를 날때부터 남편은 인터넷을 누비며 아이의 모든 발육에 관한 것을 공부하기 시작했죠.
전 직장에 나가야 하구 울 신랑은 가게를 해서 오전11시에 나가거든요.
11시까지 아이를 봐주고 친정엄마께 아이를 맡기고 출근을 한답니다.
보통 아이가 새벽수유를 하는데.. 사실전 잠이 좀 많은편이거든요. 그래서 절 못믿어워서 그랫는지는 모르지만, 남편이 그것도 도맡아 새벽에 일어나 우유를 먹엿죠.
2개월부터는 이유식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준비하기 시작하더군요.처음엔 쥬스로 시작해서 개월수에 맞게 재료며 요리까지 손수 해서 말이죠.
아이한테는 신선한 걸루 해야한다면서, 냉장고에 있는재료는 안쓰구 퇴근하는길에 하루양만큼만 사와서 그다음날 아침 일찍일어나 요리를 하고, 점심 저녁멀일껀 잘포장해서 친정엄마께 드리고가고....
그뿐인줄 아세요. 목욕과 기저귀 갈아주는건 기본이겠죠.
예방접종까지 다 챙겨서 아침시간에 다녀오고...
사실 이렇다보니, 제가 한건 거의 없어보이죠.
아무래두 남편이 알아서 다해주니 전 정말 회사갔다와서 몇시간 봐주는게 다였으니깐요. 그래서 울 신랑이 저보고 매일 그러죠.
"자긴 무늬만 엄마야"
가끔가다 너무 애한테만 관심을 가져 제가 처음엔 서럽구 속상했거든요, 애낳구 몇달안되어서 전 너무 서러워 내가 씨받이냐구 할정도로 말이죠.
남편은 알아듯지도 못하구 아이니깐 신경을 쓰는거니깐 그렇게 생각하지말라구 저를 타이르더라구요.
그래서 사실 이런 저런 극진한 아빠사랑땜에 괜한맘으로 그동안 울 남편에게 고맙다는 말을 못했던것 같아요
하지만 요즈음에는 울남편의 사랑으로 아이두 건강하게 잘자라고 이쁜짓을 할때면 넘 고마워요.
둘째두 낳으면 이렇게 해줄려나 울 신랑~~~호호호
여하튼 요즈음 같이 아름다운 날에 울신랑이 태어난것을 축하하며, 먼저 아줌마들과 나누고 싶은이야기를 올려봅니다.
저혼자만의 따사로운 이야기 였나요?
맞다, 있잔아요. 제가 처음 이곳 아줌마닷컴에 들어오게 된것두 남편이 알려줘서예요. 넘멋진 남편맞죠!
저의 글 읽어주신 ~님들 감사하구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