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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부부(3)


BY 두아이와 2000-06-05

코딱지만한 방 두개와 거실겸 주방.
그 방중 하나의 방을 열어보면 ...
전에도 말했다시피 컴퓨터 부품을 사는데 아끼지 않는 우리 부부는 전에 있던 hp850k를 팔고 hp930c를 카드로 긁어 사들였다.
프린터기를 살때도 내 남자는 내 눈치를 보면서
"마그넷으로 프린터기 보러 가자, 보고만 오자.." 했었고..
별 의미없이.. 그래.. 가자.. 하다가 결국은 카드로 스윽..
덕분에 지금 빚더미에 앉아 있는 우리 부부..
옆집 친구가 와서 카드를 내대신 잘라주고야.. 카드 긁는 버릇을 그만뒀다... 하지만..
내 남자와 나... 쇼핑몰에 두루두루 돌아다니면서 또 사들일 것 없나를 살펴보고 있다.
암튼 방문을 열면 14인치 모니터가 떡하니 버티고 있다. 그 옆으로 프린터기가 있고 그 옆으로 메인본체 그리고 그 옆으로 모니터가 있고 그 밑으로 본체.. 그리고 그 옆엔 내가 가장 아끼는 스케너... 그리고 그 옆엔 책장 하나가 세로로 놓여져 있고 책장 끝으머리에 다시 네모직 식탁위로 29인치 게임방용 모니터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그 밑에 또하나의 본체..
이 모니터는 될 수 있는한 켜지 않고 있다. 왜.. 눈이 매우 나빠지므로...
이제 남아 있는 건.. 인터넷폰으로 전화를 하는 일과
내 아이들의 목소리를 인터넷으로 올려서 노는 것...
하지만 지금은 홈페이지 만드는 데 푹 빠져서 암것두 못하고 있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