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있니?
며칠째 너의 모습이 안보여서리..
괜히 걱정이 되는구나.
오늘 정팅엔 참석했었는지..
뽀는 잘 크고 있겠지..?

전번에 전화통화했을때 네가 그런 말을 했었지?
미싱살려구 홈패션에 관한 기사는 다 모아두었다구..

그말을 들은지가 넘 오래되었는데..
아직도 내게는 하나의 그림처럼 니 모습이 떠올라..
콩나물값도 아끼고 두부값도 아껴가며 조금씩 저축하면서...,
잡지에서 홈패션에 관한 기사가 나올때마다 오려서 보관해두고
머리속으로 미싱 살날만 기다리는 너의 모습!
참 이뻐 보여..

조금씩 듣고 알아가는 너의 생활이 난 아름답게 느껴진다.
다른 사람을 대하는 너의 마음씀씀이도.
가까이 있으면 내가 좀 챙겨주련만..
하기야 나는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도 잘 대하지를 못해.
다시 태어나면 너처럼 <다정한 사람>이 되고싶어...

돌째 동생이 부산에 있으니까.. 부산을 가게되는 날이 오겠지..?
부산가면 초대할거야? 너의 집에.
네가 어떤 집에서 어떤 꿈을 꾸고 사는지 나는 너무 궁금해.
너와 함께 미래를 굼꾸는 남자도 너무 궁금하고 뽀도 보고싶다.

무엇이 너를 기쁘게하고 무엇이 너를 슬프게하고 서럽게 하는지.. 누가 너의 곁에서 즐거움을 주는지..
건강한지.. 너의 소식이 넘,넘,넘.. 궁금하다..

그리운.........뽀!